[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올해 취업자 수가 3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한달 전 예측했던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40만명)보다도 5만명이나 적어 고용시장이 훨씬 더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정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33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고용사정은 이보다 조금 나아져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반기와 하반기를 합친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35만명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한파’가 매섭게 불었던 지난 2010년(32만3000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고용사정은 금융위기 이후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 등으로 개선되다 올 들어 꺾였다.


전문가들은 “고용대란은 불황에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자영업 창업이 포화상태에 달해 취업 문턱이 높아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업들은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자영업은 과당 경쟁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6월 기준) 줄어드는 등 위기가 한층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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