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대한축구협회 정몽준(63)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6일 정 명예회장은 이달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아시아에서 FIFA 회장이 쉽지 않지만 가치가 있어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FIFA가 전 세계 축구팬이 볼 때 불명예스럽게 됐다”면서 “FIFA 사무국 책임이 크지만 유럽 축구 지도자들의 책임도 작지 않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유력한 경쟁자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회장을 꼽으면서 파리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데 대해 “플라티니가 프랑스 사람이니 그런 부분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FIFA)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회장과 FIFA 사무국 등에서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도 “제가 잘 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7선 국회의원인 정 명예회장은 정치권의 지원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께는 이 일로 상의드린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 외교 안보 쪽에 있는 분들에게는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 회장을 만났다면서 “당선 가능성을 물어보길래 일본이 도와주면 99%라고 했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일 공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한편, FIFA는 ‘뇌물 스캔들’로 인해 블래터 회장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내년 2월 26일에 신임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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