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지리산 청정 하동 햇밤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23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산림조합과 국내 수출업체 리마글로블은 한화 약 1억원어치인 군밤용 하동밤 40t의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 21일 임산물유통센터에서 1차분 20t을 선적했다. 잔여 물량 20t은 다음달 5일 선적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할 하동밤은 미국 뉴욕과 LA의 대형 매장 4곳에서 현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된다.


앞서 군은 그동안 중국·미국 등에 식품용 생밤을 수출해 왔으나 군밤용으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할 하동 밤은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3번 밤(중품)으로 미국 군밤시장에 진출하면서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는 하동 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군밤이 미국의 새로운 길거리 간식으로 자리잡을 경우 수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군과 산림조합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말까지 미국의 다른 도시 및 동남아시아에 이르기 까지 군밤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물량을 늘여나갈 방침이다.


이종수 산림조합장은 “하동 밤은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하고 맛도 좋아 국내는 물론 중국·미국 소비자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산림조합이 수매해 수출함으로써 생산자들에게 꾸준한 소득을 올리고 하동 밤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올해 약 33억원에 달하는 하동밤 1,600t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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