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4·13총선 참패 이후 당 지도부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가동됐던 새누리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9일 개최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4차 전대를 열고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선출한다.


이날 선출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에 있을 차기 대선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당 대표 선거는 1인 1표로 실시되며 대의원 및 선거인단 투표 70%와 7~8일 이틀간 실시됐던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지난 7일 사전투표를 통해 6만 9817명의 선거인단이 이미 투표를 마쳤으며 전대 당일인 9일 9100여명의 대의원이 행사장에서 직접 투표한다.


비박계에서는 김용태·정병국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주호영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으며 친박계는 이정현 후보를 밀고 있으나,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주영 후보와 수도권 유일 후보인 한선교 후보도 만만치 않아 전대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최고위원 선거는 1명당 2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5명이 선출되는데, 여기에는 여성최고위원 몫과 청년최고위원 몫이 포함돼 있다. 여성최고위원 후보인 비박 이은재·친박 최연혜 후보 중 보다 많은 득표를 차지한 사람이 최고위원이 된다.


이번 전대에 새로 신설된 청년최고위원도 다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며, 만 45세 미만 선거인단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현재 비박계에서는 이부형 후보를, 친박계에서는 유창수 후보를 밀고 있다.


나머지 3자리 최고위원을 놓고 친박 조원진·이장우·함진규·정용기 후보, 중립으로 분류되는 정문헌 후보, 비박 강석호 후보 등이 경쟁을 벌인다.


이렇게 선출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며, 여기에 당 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이 1명이 추가돼 총 9명의 지도부가 새누리당의 단일성 집단제도체제를 구성하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를 갖고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전대 개막을 선언한다.


박명재 사무총장의 전대 준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정갑윤 전대 의장, 박관용 전대 선대위원장 등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이어 당 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이어지며 이후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현장투표 집계가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7시까지 사전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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