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연일 지속되는 폭염 탓에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10일 한국전력을 겨냥해 “한전은 순이익을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1조 9901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잔치를 열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5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10조 1657억원을 거뒀고, 연결(재무제표)기준 순이익은 1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특히 한전 주식의 32.9%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한전의 최대주주로서 배당금만 6548억원을 받게 됐다”면서 “국민이 부담한 과다한 전기요금이 산업은행의 적자를 보전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이어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과도한 누진제로 온 국민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가정용 전기료는 원가이하로 싼데다가 누진제 완화는 사실상 부자감세’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누진제 완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정권 실세들의 서별관회의가 가져온 산업은행의 부실을 국민들의 전기요금으로 메우려는 것은 아닌지, 정부당국의 누진제 완화 거부에 우려를 표한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