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하림 기자]워크아웃설이 나돌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 1조6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또한 매출액 12조7천374억원, 당기순손실 2조7천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조9천372억원) 대비 45.2% 줄어들었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3조3천67억원)보다 18% 감소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대규모 손실은 세계 조선업 불황에 따른 수주난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해 수주금액은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당초 설정한 목표치의 20%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실적 악화엔 해양플랜트 공사 등에서 추가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아직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것 역시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1조원 규모 소난골 드릴십 2기에 대한 계속된 인도 지연에 따른 손실이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 비율은 2천731%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본확충으로 자본잠식에선 벗어난 상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설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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