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무재조정과 관련, 회생의 핵심 열쇠로 평가된 사채권자 집회의 첫 번째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1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대우조선해양 17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3000억 원 규모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99.9% 찬성률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첫 집회는 오는 7월 만기 도래하는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것으로, 채무재조정안은 회사채 50%에 대한 출자전환, 나머지 50%의 만기 3년 연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1차 집회, 7월 만기 도래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안건 “가결”

사채권자집회는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된다.


이날 집회에선 총 사채권 금액 3000억 원 가운데 2403억5300만 원(80%)이 참석했고, 이 중 2403억4700만 원(99.9%)이 찬성해 채무 재조정안이 최종 통과됐다.


해당 집회에서 대상이 된 회사채 가운데 국민연금이 500억 원의 최대 금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자율적 채권재조정 및 출자전환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집회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2시 11월 만기 제5-2회 회사채에 대한 2000억 원, 오후 5시 12월 만기 제6-1회 회사채 4400억 원 건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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