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하림 기자]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경남 거제 소재 삼성중공업 작업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작업장 내 7안벽에서 타워크레인과 골리앗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길이 60m, 무게 32t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전도되면서 당시 크레인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숨졌으며, 또 다른 근로자 7명은 중상을, 11명은 경상을 각각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를 낸 크레인이 작업장에 비치된 흡연실을 덮치면서 피해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부상자들은 지역 병원에 분산 배치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상자가 7명이나 돼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공교롭게도 ‘근로자의 날’ 발생한 이번 참변에 애도를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노동절, 근로자의 날인데, 너무 안타깝다”면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표 의원은 “공사장의 안전 확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사고와 관련, “현장에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점검과 구조 활동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긴급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 발생 원인 등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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