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논란' 삼성중공업, 잇단 악재에 고심

남세현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8 12: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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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지난달 1일 발생한 ‘노동절 참사’로 기억된 삼성중공업이 연이은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지난 16일과 17일 정규직 직원들의 협착사고와 자살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먼저 지난 16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2도크에선 정규직 직원인 유모(45) 씨가 1000톤 규모의 장비(TP)가 블록과 충돌, 블록이 넘어지면서 협착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지역 한 병원으로 후송된 유씨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당시 다리 등에 출혈이 있는 등 중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일인 17일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일해온 정규직 이모(40)씨가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루 간격으로 협착사고·자살사고 연달아 발생

자살로 추정된 이씨는 그간 ‘희망퇴직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우울증 치료를 장기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이를 근거로 ‘산업재해’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올 들어 삼성중공업에선 지속적으로 산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선 지난달 1일 일어난 타워크레인 전도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는 등 대형사고가 발생, 부실한 안전관리 행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5일 경찰은 관련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5명을 형사입건하는 한편, 이들 중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7일 거제조선소에 설치된 에어컨 관련 옥외 액화 공조기에서 불이 나 화재사고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측은 ‘노동절 참사’ 이후 거제조선소 내 전 직원이 참석한 전사(全社)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안전관리에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사고에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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