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보도에 따르면 같은 크기의 생닭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업체를 확인한 결과, 생닭의 무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 재료로 생닭 1kg짜리인 10호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5곳을 비교한 결과 모두 다 1kg도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대부분 1만5천원 전후로 비슷했지만 무게는 다 달랐다. 무게가 제일 많이 나간 곳이 866g이었으며, 적은 곳은 618g이었다. 생닭 1kg짜리를 쓴다고 했지만 많게는 40%나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친킨 업계 관계자는 "튀기면서 체내 수분이 빠지니까 중량이 줄어든다"며 "실제 소비자가 받는 무게는 800g에서 850g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700g짜리 생닭을 사다 튀겼을 경우, 튀김옷과 기름 때문에 1kg가 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업체의 다른 지점에서 치킨을 시켰을 경우도 무게가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692g에서 최소 618g까지 70g이 넘게 차이가 났다.

업체끼리는 물론이고 같은 업체조차에서도 치킨 무게가 다 다른 실정이다. 그러나 포장지는 물론 치킨 프랜차이즈 사이트에서 조차도 치킨 중량을 표시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가격은 올리지 않았지만, 치킨 크기를 줄인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