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예고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232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2배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013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2천억 원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4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이는 앞서 정부와 채권단이 막대한 규모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최근 2년 간 2조 원대에 달하는 자산 매각과 3000여 명의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실에 대비,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놓은 상태지만 부실이 발생하지 않아 올해 대거 이익으로 전환한 것이 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외에도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 등 기존 남아있던 일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주식거래 재개 여부가 3개월 뒤 결론 날 전망인 가운데, 업계에선 지난해 말 2185%에 달한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290%까지 떨어지는 등 확연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무난히 재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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