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최고위원은 12일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과 관련 “구조조정을 금융논리로만 결정하지 말고 고용과 지역경제 그리고 전체 산업전반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최고위원은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 지역의 협력업체, 노동자, 소상공인 등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서 24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 최고위원은 “정부는 지난 3월 8일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과 관련해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을, STX조선은 고강도 자구 노력과 사업재편이라는 조건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면서 “지난 몇 년간 21세기조선, 삼호조선, 신아SB, 가야중공업, SPP조선 등 상당수 중소형 조선소가 도산 또는 폐업했고 이제는 경남 지역의 STX조선해양, 성동조선 등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산업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경우 우리 조선업의 산업생태계는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며 “조선업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고용, 지역경제, 산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조조정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적 구조조정 없는 구조조정 방안으로 ▲조선업 특별고용위기업종 연장 및 고용위기지역 또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 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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