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앞서 분식회계 등 ‘내부통제 미흡’ 의견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대우조선해양이 약 1년 만에 탈출에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적정’을 부여한 감사의견에 힘입어 관리종목 탈출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3월 29일 삼일회계법인이 2016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내린 지 358일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6일 12시 현재 전일 대비 약 2% 상승한 28,7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2.8% 올랐다.


이 같은 주가 호조를 두고 주식시장에선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관리종목 해제로 코스피200·KRX300 등에 대한 편입 가능성이 커진 것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깜짝’ 실적에 이어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에 대한 잇단 수주 등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순풍’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획기적’ 실적 개선…코스피 시장 편입 성공?


먼저 실적과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은 11조1018억 원, 영업이익은 7330억 원, 당기순이익은 6699억 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13.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 잠정 실적에서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LNG선 신규 수주에 큰 성과를 보이며 부활의 기치를 높게 들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전 세계 14척 규모의 LNG선 발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 지금까지 총 12척을 수주한 상태다.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관리종목 탈출에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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