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수=남세현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사가 연루되어 있는 소송금액이 2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55개 증권사가 연루된 소송은 329건으로 전년(389건) 대비 15.4% 감소했고 소송금액은 2조1156억원으로 전년(1조4776억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중 소송건이 전혀 없는 증권사는 25개로, 이들 증권사를 제외하면 1개 증권사당 평균 11건, 705억원의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기자본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증권사의 소송건수는 195건, 소송금액은 6127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59%, 2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가 피고인 소송은 235건으로 전년(210건) 대비 11.7% 늘어났고 소송금액 또한 1조7414억원으로 전년(1조1300억원) 대비 54.2% 급증했다.


또한 증권사가 원고인 소송은 94건으로 전년(123건)보다 23.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액은 3732억원으로 전년(2476억원)보다 5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송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유안타증권으로 총 1조2700억에 달했다. 이외에 ▲미래에셋대우(1899억원) ▲NH투자증권(1757억원) ▲한국투자증권(1276억원) ▲신한금융투자(421억원) ▲DB금융투자(313억원) ▲메리츠증권(240억원) ▲삼성증권(190억원) ▲하나금융투자(187억원) ▲현대차투자증권(167억원) ▲KB증권(142억원) ▲한화투자증권(125억원) ▲하이투자증권(107억원) ▲한양증권(1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송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유안타증권(30건) △메리츠종합금융증권(34건) △NH투자증권(32건) △미래에셋대우(30건) △DB금융투자(16건) △신한금융투자(15건)가 이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과거 동양증권 시절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대해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문제로 소송이 진행 중이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사적 금융거래로 소송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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