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최근 액상커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4,000억원 대 규모로 성장한 컵커피 업계가 포장재 개선을 놓고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컵 커피 업계는 2016년 AC닐슨 기준 1조 2,000억 원대 규모의 커피음료 시장 중 약 4,4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액상커피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국내 컵커피 시장의 경우 지난 2014년 3,242억 원이었던 데서 2016년 4,379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컵커피의 포장재가 재활용률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졌다.


플라스틱컵과 알류미늄 재질의 뚜껑을 사용하는 컵커피 업체 매일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등이 포함된 포장재 사용 음료 등 생산업체 19곳은 앞서 지난달 27일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자율적으로 포장재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대안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자칫 비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재활용률을 높이면서 소비자 편익도 고려하는 포장재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며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포장재 개선의 경우 음료 제조업체 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당장 해답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안책을 강구하더라도 새로운 설비 및 자재를 투입해야 하는 만큼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생산단가가 올라가면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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