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12년 만에 금속노조 가입을 통한 산별노조 전환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조선업계 및 노동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내달 4일부터 이틀 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금속노조 가입 여부를 묻는 총 투표 실시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 소속이지만 금속노조에는 미가입 상태다.


노조는 그간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등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금속노조 가입에 따른 ‘기업별 노조의 한계 극복’을 통해 협상력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선례에 비춰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에 난항을 전망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2006년 등 세 차례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번번이 부결, 잇단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특히 금속노조 가입을 위해선 규정상 투표자 2/3의 찬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산별노조 전환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인 2006년 투표의 경우 조합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7% 찬성에 머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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