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길재 기자]유명 해산물 뷔페 ‘토다이(Todai)가 점심에 남은 음식을 재가공해 저녁 때 재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토다이에서 근무하던 일부 조리사들이 “양심이 용납하지 않았다”며음식물 재사용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다이' 평촌점에서 점심시간이 끝난 뒤 진열됐던 초밥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고 초밥 위에 있던 찐새우와 다른 초밥에 올라 갔던 회를 걷어서 끓는 물에 데친 뒤 양념을 넣고 다진 후 롤이랑 유부 초밥 안에 넣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


조리사는 “팔다 남은 대게를 다시 재냉동해 사용하기도 했고, 팔다 남은 연어 회는 연어 올로 재사용하고, 남은 탕수육과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고 고발했다.


또 조리사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팔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라는 구체적인 예시까지 전달됐다고 SBS는 보도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토다이 본사는 주방 총괄 이사가 지난달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사실을 시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 아닌 다른 음식물 재사용은 그전부터 해 왔던 거라고 하면서 위생에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없다던 토다이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모든 음식물 재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해산물 뷔페 업계는 불똥이 튈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토다이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가 이어지며 소비자들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비자 우롱하는 토다이 가려고 했는데 안 가야겠다" “가격도 저렴한 편도 아닌데 음식을 재활용하다니 충격이다, ”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토다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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