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한라그룹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국내 최초로 중거리 레이더(MRR)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만도헬라는 만도가 개발한 MRR 제품 양산을 시작함에 따라 장거리 레이더(LRR), 중거리 레이더, 단거리 레이더(SRR) 등 차량용 레이더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해 돌아오는 전파의 소요 시간과 주파수 편이를 측정해 주변 사물과 거리?속도를 탐지하는 장비로, 자동차의 ‘제2의 눈’으로 불린다.


레이더는 카메라와 달리 우천이나 야간에도 거리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과 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만도헬라가 양산하는 레이더는 속도를 제어하는 차간 거리유지 시스템(ACC),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 (BSD), 교통정체 지원시스템(TJA)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제조사는 보쉬, 컨티넨털 등 글로벌 부품사로부터 MRR을 공급받아 왔는데, 만도헬라가 MRR의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원가절감이 가능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도헬라의 MRR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등에 장착되며, 만도헬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만도헬라 관계자는 “2018년은 만도헬라의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MRR양산을 계기로 지난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헬라는 한라홀딩스와 독일의 헬라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다. 전자 조향시스템(EPS)의 핵심부품인 파워팩,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핵심부품인 레이다 등을 개발?생산했으며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관련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만도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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