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해외구매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구매 거래가 커짐에 따라 국내 소비자의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온라인 해외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9,482건이 접수돼 지난해 5,721건과 비교해 65.7% 증가했다.


구매유형별로 살펴보면 구매 대행 및 배송대행 등 ‘해외구매 대행서비스’ 관련 사항이 5,083건으로 53.6%를 차지했고, 직접구매는 3,981건으로 42.0%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의 해위구매 경험이 쌓이면서 대행서비스 관련 불만은 53.6%를 기록하며 61.5%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직접구매 관련 불만은 지난해 24.3%에서 올해 42.0%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신발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숙박, 항공권·항공서비스, 가방·지갑 등 신변용품, IT·가전제품, 서적·음반 등 취미용품 순이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숙박,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불만이 전년 대비 각각 238.9%, 150.8%로 급증했다.


불만 사유별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37.8%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15.1%)’, ‘배송 관련(12.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의 경우 ‘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 관련 불만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해외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의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하고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 구매를 할 때는 사전에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