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LG화학이 베트남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G화학은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빈패스트가 생산하는 전기차에서 LG화학의 배터리가 공급될 전망이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폰과 전기버스 배터리 등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그룹인 빈그룹의 자회사로,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다. 지난해 9월 설립과 동시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 공장을 인수했고, 하이퐁시에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스쿠터?자동차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화학은 이 공장 건설에 생산 기술과 인력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빈패스트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빈패스트와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남아에서 친환경 전기차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2040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하고 있고 필리핀 역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소비세 감면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차 발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빈패스트가 생산한 전기 스쿠터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며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