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네 번째)


[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의 인도네시아 건설 수주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10일 개최된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에서 건설사들이 현지 발전소 건설과 신도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리도(LIDO)신도시 1단계 사업 참여와 금융조달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발주처와 대주단 등과 체결했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의 미디어?부동산개발 기업인 MNC그룹이며 대주단은 KEB하나은행, IBK증권 등이다.


리도신도시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약 70㎞ 떨어진 서부 자바주(州) 보고르 인근 지역에 MNC그룹이 보유한 300만㎡의 부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1단계 사업으로 200만㎡ 부지에 PGA급 골프장(18홀), 6성급 호텔(120실), 콘도, 빌라 등을 짓는다.


포스코건설은 관계자는 “리도 신도시 개발사업 외에도 향후 MNC그룹에서 추진예정인 발리 트럼프 리조트 사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내 시공?금융조달이 필요한 개발사업들의 연속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설핀도 염화비닐단량체(VCM)?폴리염화비닐(PVC) 증설사업‘과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설핀도 VCM & PVC사업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반뜬주 메락에 위치한 석유화학기업 설핀도 아디우사하의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다.


떼놈 수력발전사업은 떼놈강 일원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현지 기업 떼레그라와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후 구체적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중부발전,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뽕께루(Pongkeru)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루우 띠무르(Timur)에 92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과 운영에 관한 것이다.


이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200MW급 칼셀-1 석탄화력발전소,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등 3개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현재 시공 중인 푸상안 수력발전소의 4억달러 규모 추가 공사 수주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이날 체결했다.


GS건설은 이와 별개로 인도네시아 유력 디벨로퍼인 바산타 그룹과 함께 서부 자카르타 지역에 144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는 ‘시티 게이트(City Gate) 88’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2014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 이후 전력시설 확충과 신도시 개발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건설업계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발전소와 신도시·주택사업, 리조트 건설 등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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