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111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집중호우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폭등하던 농산물 가격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일부 품목을 제외한 성수기 품목 대다수가 평년 보다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이달 들어 기상 호전과 더불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추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빠르게 가격이 안정되면서 이달 초 평년 수준으로 안정됐다. 아울러 무 역시 지난달 하순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배춧값은 한 포기당 지난달 중순 5,400원 대에서 이달 초 3,600대로 낮아졌다. 이는 평년보다 4%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무 역시 개당 지난달 말 2,700원 대에서 이달 초 2,200원 대로 낮아졌다. 다만 평년 기준 78% 상당 높은 가격이다.


건고추의 경우 최근 작황이 회복되면서 산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건고춧값은 600g 기준 지난달 중순 1만 4,200원대에서 이달 초 1만 1,000원 대로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89% 높은 가격이다.


사과와 배 역시 점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기준 홍로 10kg당 사과 가격은 3만 4,100원 대로 지난 5일 3만 7,000원에서 소폭 하락했고 같은 기간 신고 15kg당 배 가격은 5만 2,500원 대에서 3만 8,500원 대로 저렴해졌다.


축산물의 경우 평년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임산물의 경우 저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시장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추석 명절까지 소비자 부담 경감은 물론이고 우리 농산물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농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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