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지난 6일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풀려난 신동빈 회장이 8일 업무에 복귀한다.


이날 주간 회의에는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서 이봉철 매주혁신실장(사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이태섭 준법경영실 실장(사장), 김재화 경영개선실 실장(사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 실장(부사장), 임병연 가치경영실 실장(부사장) 등 6명의 롯데지주 핵심임원과 이원준 쇼핑부문장(부회장), 허수영 화학부문장(부회장), 이재혁 식품부문장(부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 부문장(부회장) 등 4명의 사업부문장(BU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 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매주 화요일날 모여 주간회의를 했던 멤버들이다. 이번주는 9일이 공휴일이라서 주간회의를 앞당겨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롯데그룹이 내부적으로 챙겨야 할 현안을 우선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 회장은 7개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조직을 추스르는 작업과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는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신 회장의 부재로 인해서 멈춰버렸던 투자사업이 가장 먼저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규모만 4조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사업, 동남아시아 유통식품기업 인수 계획 등은 신 회장이 구속수감 되면서 일시적으로 중지된 사업이다. 또 사드(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으로 멈춰선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 건설 사업 등 난관에 봉착한 중국 사업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신 회장는 롯데지주 완성을 위해서 금융 계열사 지분 처분, 호텔롯데 상장 문제도 남아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풀려남에 따라 획기적 투자계획과 사회공헌 확대 등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도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석방된 직후 “원활하게 직행되지 못했던 일들이 챙겨나가는 한편 국가경제에 이바지 않겠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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