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뉴욕증시가 10일(미국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갈등 등 주시할 만한 악재가 있었지만 기술주 주가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장 대비 34.31p(0.14%) 오른 2만442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4p(0.18%) 상승한 2637.7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7p(0.74%) 높은 7020.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시작했다. 영국 브렉시트 투표 연기 가능성,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체포에 따른 미중 양국 간 긴장 등 시장을 압박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또 미중 무역 관련 협상 기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으며 중국 법원이 애플의 아이폰 과거 모델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뒤늦게 전해져 긴장이 더 팽팽해졌다.

그러나 과매도 인식과 기술주 주가 반등에 힘입어 지수들은 거래 후반 상승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모델3를 매주 5000대 생산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후 테슬라의 주가는 2.01% 올랐다. 페이스북은 도이체방크가 9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이유로 유망 기술주로 추천하여 3.2% 상승했다. 이밖에 아마존 0.7%, 넷플릭스 1.7%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10월 채용공고가 동월 실업자 수보다 100만 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CBOE 변동성 지수(VIX)’는 22.64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증가한 불확실성으로 지난 10월 8일 이후 VIX가 20을 웃돌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VIX는 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