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매거래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KB국은행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7로 전주에 비해 0.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7일(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지수는 서울 시내 중개업소 약 1000곳을 대상으로 거래가 활발한 지 설문한 결과를 지표화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에는 지난 8월 27일(65.7) 연중 최고치를 찍은 이후부터는 계속 하락세다. 그만큼 중개업소가 체감하는 거래절벽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가격이 급등한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와도 좀처럼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호가가 19억 5000만 원까지 올랐던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 아파트(전용면적 76㎡)의 경우도 최근 2억원 넘게 빠진 17억 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통계로도 감지가 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하루 평균 97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하루 평균 거개량이 두 자릿수인 달은 없었다.


KB국민은행 주간 동향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 집값 하락세도 계속되면서 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보함으로 바뀌었다.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한국감정원, 부동산 114에 이어서 부동산 3개 가격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역시도 시장 분위기를 바꿀만한 호재가 없어서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발표하면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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