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하이트진로가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에 맥주 신제품을 내놓는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에서 2012년 오비맥주에 국내 맥주 1위를 빼앗긴 후 카스·클라우드·수입맥주 등에 밀려 점유율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추세다. 50~60%대 점유율은 지난해 25%까지 내려갔다.


한때 ‘하이트’로 맥주시장을 평정했던 하이트진로는 2014년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섰고, 이후 5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올해 상반기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통해 맥주 사업 부진을 타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트진로는 맥주사업 부진을 탈피하기위해 프로세스 혁신 전담 조직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이미 신제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4월 초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맥주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00ml 업소용 병맥주부터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7년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필라이트’ 출시를 통해 가정용 시장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업소용 시장에서는 하이트를 비롯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오비맥주의 카스에 밀려 그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가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제품이 사실상 마지막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간 맥주사업 부진이 이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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