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커서 구직자들이 대기업에만 쏠리고 중소기업은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중소기업 476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73.1%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소기업 중 94.7%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채용 양극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369개사) 중 69.4%는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어렵게 뽑은 직원이 조기퇴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2018년 직원을 뽑은 중소기업 중 61.8%는 입사 1년 미만 직원이 조기퇴사한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퇴사 사유로는 ▲직무가 적성과 안 맞아서(48.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연봉이 낮아서(26.3%) ▲회사 문화에 적응을 못해서(25%) ▲근무 강도가 높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18.4%)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이 채용 시 겪는 어려움으로 52.5%(복수응답)가 ▲포지션에 적합한 지원자가 적음을 꼽았다. 이어 ▲지원자 모수가 적음(37.6%) ▲희망 연봉 수준이 높음(34.5%) ▲조기퇴사가 많음(22.5%) ▲합격 후 입사포기자가 많음(2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중소기업 취업 유도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정부 정책이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 57.3%가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지만,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42.7%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감소(46.2%, 복수응답)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46.2%)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44.3%) ▲중소기업 취업 지원정책 강화(37.6%)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 강화(17.2%) 등의 의견을 들었다.


(사진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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