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포스코는 합성천연가스(SNG) 사업부문에 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영업실적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SNG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30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9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4%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사업중단에 따른 유형자산 공정가치를 평가해 4분기 손상을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석탄 가격 상승으로 SNG의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져 작년 12월에 사업중단을 결정했다”며 “계속 가치 평가를 해도 연 1400억원가량 적자가 예상됐다”고 말했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 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연료로, LNG를 대체할 수 있어 한 때 각광 받았다.


포스코는 LNG 수요 대응을 위해 2011년부터 신사업으로 SNG사업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으로 LNG가격이 하락하면서 SNG 수요가 줄었다. 결국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SNG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 포스코 설명이다.


포스코는 “SNG 사업을 위한 설비에 1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중 8000억원 가까운 액수의 자산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현재 장부상 남아 있는 자산가는 약 37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3700억원 중 2000억원을 광양제철소 설비로 재활용하고, 나머지 1700억원은 분할해 원매자를 찾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의 경우 전년도와 같은 대규모 비용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원매자를 잘 찾아 현금유동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 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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