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1호로 전달했지만 곧바로 중고차 시장에 ‘매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프라다’는 지난해 5월 자동차와 패션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만나 역대 최고의 프리미엄으로 완성했다는 이유로 그 모습을 드러내자 마자 화제가 됐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같은 해 5월17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전시관에서 동급 최고 성능의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회장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의 진보적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제네시스 프라다’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가 지난해 초 새롭게 발표한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감성가치를 제공코자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개발한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
현대차는 프라다와 2년간 공동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같은해 3월 출시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실제 양산 모델의 ‘제네시스 프라다’를 완성했다.
이후 ‘제네시스 프라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선택하는 파격 행보도 걸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 측이 다음날인 18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전시관에서 ‘제네시스 프라다 VIP 신차발표회’를 실시하고 1호차 주인공으로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선정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당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는 톱스타 부부와 ‘제네시스 프라다’의 타겟 고객 이미지가 잘 어울려 차인표씨 부부를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며 “향후 ‘제네시스 프라다’를 구매하는 VIP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더욱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대차는 ‘첨단의 기술력과 패션명가(名家)와의 만남’, 그 특별한 가치를 누리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라는 문구로 제네시스 프라다에 대한 홍보에 올인했다. 그리고 6월8일 ‘제네시스 프라다’의 계약대수가 출시 보름만에(영업일 기준) 2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프라다’는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국내에 1200대만 한정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르면 같은해 10월께 전량 판매 완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의 대대적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인기를 얻지 못해 '의도치 않은 희소성'을 지키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출시 당시 럭셔리한 펄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특수 도장 방식이 적용된 ▲블랙 네로(Black Nero) ▲블루 발티코(Blue Baltico) ▲브라운 모로(Brown Moro)의 3가지 전용 컬러는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감성적 만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2011 美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타우 5.0 GDi 엔진을 제네시스에 국내 최초로 탑재하고 최고출력 430마력(ps), 최대토크 52.0kg·m, 연비 9.0km/ℓ로 동급 최고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대중들에겐 관심 밖 사항이었다.
특히 ‘제네시스 프라다’만이 가지는 프리미엄과 희소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국내에 1200대만을 한정 생산 및 판매하려고 했다는 점, GP500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7900만원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외면 사유였다고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이면 다른 차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제네시스 프라다는 22일 12시 현재 주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