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신용카드사들이 수익감소를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는 등 사실상 반격에 나서고 있다.


1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금 등 할인 혜택을 절반 이상 축소했다.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전월 이용액도 같은 기간 20~4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약 20만 원을 써도 영화할인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30만~50만 원을 써야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면서 올해 약 2000억~300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판단이다.


예컨대 신한카드는 항공마일리지에 오는 10월부터 상품권카드 구매액은 적립되지 않는다. 주유적립 이용금액 한도도 월 30만 원으로 일제히 올라간다.


또 영화 할인액은 매당 2000원에서 1500원으로 줄고 불고기 형제 할인서비스는 전월 이용액 30만 원 이상인 경우에만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면 그에 따라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등 경영 합리화를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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