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핀은 개인식별정보가 포함되지 않으며 오프라인에서 본인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13자리의 무작위 번호다.
안전행정부는 현재 마이핀 발급자수가 지난 22일 기준으로 38만 9646명이라고 밝혔다. 발급 첫날인 지난7일에는 3만1281명이었고, 이후 하루 1만5000~3만명이 오프라인 본인 확인 수단으로 마이핀을 발급받았다.
마이핀 발급이 시작된 당일에는 이용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회원 가입을 위해 마이핀을 발급받으려던 학부모들이 항의를 벌이기도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현재 예산 당국과 마이핀 서버 증설 등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서버가 증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핀 제도가 정착되면 대형마트, 백화점, 극장, 홈쇼핑 등을 이용하는 일상생활에서는 마이핀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사이트는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이용하고 있다”며 “민간 사업자 54.8%가 단순 본인 확인 목적으로 주민전호를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마이핀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6만8000여개의 공공기관 홈페이지 중 회원가입이 필요한 모든 홈페이지에서 미이핀이 사용되고 있다.
민간기업들의 마이핀 도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신세계백화점 등22개 기업이 마이핀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마이핀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이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주민등록번호가 아직 생활 전반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는 “문제가 되는 것은 주민번호만 있으면 개인의 신상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만능 열쇠’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주민번호를 민간에서 사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