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전무 통합, 임직원 승진시 직급별 체류기간 폐지
시니어 트랙 도입, 직원 직급 표기 삭제 등 혁신안 눈길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승격제도 ▲양성제도 ▲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 및 계층별 의견청취 등을 통해 인사제도 혁신방향을 마련했으며, 최종적으로 노사협의회·노동조합 각 조직의 부서장과 조직문화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해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했다.
2022년도부터 적용되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의 포인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하며 ▲상호 협력과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Fast-Track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전격 통합하는 한편, 임원 직급단계를 과감히 축소함과 동시에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해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고령화와 인구절벽 등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도 도입된다.
이 밖에도 회사 인트라넷에 표기된 직급과 사번 정보 삭제, 매년 3월 진행되던 공식 승격자 발표도 폐지키로 했다.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 터전 마련과 관련 '사내 FA(Free-Agent) 제도'를 도입해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 부여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한 역량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정기간 상호 교환근무를 실시하는 'STEP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 후보군을 양성할 계획이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마련해 복직시 연착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의 세번째 축인 ‘성과관리체제’는 상호 협력과 소통을 이끌어 내고 조직 시너지를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엄격한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키로 했다. 단, 고성과자에 대한 인정과 동기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 부서장과 업무 진행에 대해 상시 협의하는 '수시 피드백' 도입, 부서장 한 명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임직원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피어(Peer)리뷰'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