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협, 김 전 부행장 추전 제안서 전달
류제강 의장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와 비전 제시할 인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의장 류제강)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전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제공)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의장 류제강)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전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제공)

KB금융 노조가 해외 사업을 조언할 사외이사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추전했다.  노조는 KB금융의 앞선 해외사업 실패사례를 들어 김 전 부행장이 사외이사 적임이라고 밝혔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의장 류제강)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김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전하는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KB 금융은 다음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출한다.

김 후보는 1985년 수출입은행 입행 후 홍콩 현지 법인 및 국제금융부 등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 노협 측은 KB금융의 취약한 해외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류제강 의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가 아닌 KB금융의 지속가능 한 성장과 진정한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B금융그룹은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BCC 은행 투자건에 9392억원을 투입해 약 1조원의 지분 평가 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도 약 1조원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에서 10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 

류 의장은 "기업의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단지 '이사회가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초 법적인 이유로 무조건 반대해 무산되는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시민사회와 언론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수주주의 권리행사 특례조항에 근거,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서 발행 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KB 노협은 최근까지 임직원 및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 법적 요건을 상회하는 주식을 보유했다. KB금융 주식 총수(3억8963만4335주)의 0.55%(214만599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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