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 수위 높지 않고 무력 개입 자제 영향
전쟁 장기화 우려·금리인상…"추가 하락 경계"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히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속에서 반등하면서 국내 기술주와 성장주도 상승하고 있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이날 미 증시 상승 영향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급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지 않고 서방국가들이 무력 개입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아직은 통제 안에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 병사 최소 137명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무력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 주가 하방 압력은 여전한 상황이다.

전날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면서 국내 기술주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전날보다 3.8%(1만1500원) 오른 3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전날 2.1% 하락해 시가총액이 49조원으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50조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도 자사주 소각 소식에 힘입어 4.78%(4200원) 오른 9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323만9741만주를 소각 방식으로 감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1.4%↑)와 SK하이닉스(2.04%↑) 등 반도체 관련 기술주도 오르고 있다.
전날 시총 100조원대가 무너진 LG에너지솔루션(LG엔솔)도 2.16%(9000원) 오른 42만5000원에 거래되면서 시총 100조원대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위기로 하방 압력을 받아온 성장주들도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6.23%(2만300원) 오른 34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엘앤에프도 5.16%(9300원) 상승한 18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펄어비스(3.52%↑) 위메이드(2.93%↑) 컴투스(2.43%↑) 등 게임 관련 성장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유럽 지정학적 위기 장기화 우려에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상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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