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창·서재환 대표, 미분양 등으로 실적 저하에 재무안전성 악화

(왼쪽부터)서재환 사장과 박세창 사장이 이끄는 금호건설이 올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도 불안정 하다. [사진=팩트인뉴스, 금호건설]
(왼쪽부터)서재환 사장과 박세창 사장이 이끄는 금호건설이 올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도 불안정 하다. [사진=팩트인뉴스, 금호건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대선 당시 공약으로 부동산 수혜를 주요 지역에서 지방 곳곳으로 확산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전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 침체가 가속화 하고 있다. 상위 건설사는 해외 진출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면서 선방하고 있지만, 후발 건설사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여기에 일부 건설사는 사주의 비도덕성도 겹치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박세창 사장과 서재환 사장이 이끄는 금호건설이 미분양에 따른 실적악화로 흔들리고 있다.

철강과 레미콘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가 늘면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82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719억원)보다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3.6%(1조3227억원→1조3704억원) 증가하면서, 이 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9%에서 92.4% 상승했다.

현대건설이 92.4%, GS건설이 88.8%, 대우건설이 87.8%, DL이앤씨가 87.2% 수준임을 고려하면 금호건설의 매출원가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금호건설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다. 금호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4%(407억원) 급감했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뜻한다,

이에 따른 금호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3.4%로 2.8%포인트 하락했다. 박세창 사장과 서재환 사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말 62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4원을 번 것이다.

올해 순이익 역시 77.1%(1092억원→250억원)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대적으로 낮다. 금호건설의 올해 ROA는 1.5%, ROE는 4.9%다.

내년 실적 개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최근 분양한 울산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398가구 모집에 지원자가 72명에 그쳤다. 9월 충북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도 499가구 모집에 136명만 신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 미도아파트 상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 모(52) 사장은 “청약률이 저조하면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속출한다. 건설사가 미분양을 해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사만 담당하는 단순 도급사업이라도 계약금, 중도금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 공사대금 회수가 어렵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의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이유다.

3분기 말 현재 금호건설의 유동비율은 117.6%, 부채비율은 217.3%로 각각 파악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금호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우발채무액도 7500억원 수준으로 이미 자본금(5103억원)을 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PF 시장이 불안정하다. 후발 건설사의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매출원가 관리, 주택사업 확대, 신사업 확장 등을 통해 금호건설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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