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중원구 산성대로 우리은행 사거리부터 신흥사거리 구간 800미터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면적 6만7233㎡인 도환중1구역이다. 지난해 말 현재 1200곳의 업소 가운데 대부분 상가와 세입자 등이 이전했지만, 일부 업소가 이주비와 허가권을 요구하면서 천막 농성을 펼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60곳의 홍등 업소 주인이다. [영상=정수남 기자]

국내 성매매는 불법이다. 반면, 성매매 업소는 합법이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허가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성매매가 합법과 불법 상에서 줕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카메라로 잡았다. 경기도 성남시가 중원구 산성대로 중앙동 구간에서 펼쳐지고 있는 도환중1구역 재개발 지역에서다.

이들 홍등가 주인들은 대체 상가를 요구하면서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홍등 업소 주인은 시가 종전 허가를 내줬지만, 자신들이 이전하려는 곳에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면서 수평이동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들 홍등가 주인들은 대체 상가를 요구하면서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홍등 업소 주인은 시가 종전 허가를 내줬지만, 자신들이 이전하려는 곳에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면서 수평이동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곳에서 홍등 업소를 운영하는 한 업자는 “시가 종전에 허가를 내줬는데, 재개발로 이전한다고 하니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이주비와 함께 허가를 다시 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홍등 업소 주인은 상가 곳곳을 무시무시한 글로 도배하고 시를 압박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60곳의 홍등가가 자리한 골목. [영상/사진=정수남 기자]
이들 홍등 업소 주인은 상가 곳곳을 무시무시한 글로 도배하고 시를 압박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60곳의 홍등가가 자리한 골목. [영상/사진=정수남 기자]

그는 “현재 이들 업소 주인이 죽음을 불사하고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영업도 못하고, 특수 업종이라 보상도 받지 못했다. 우리도 대한민국 사람으로 똑같이 세금을 내고 있다. 시가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도환중1구역은 지난해 말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신상진 현 성남시장이 건 현수막. [사진/영상=정수남 기자]
도환중1구역은 지난해 말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신상진 현 성남시장이 건 현수막. [사진/영상=정수남 기자]
도환중1구역(사진 아래)과 4차선 도로를 두고 있는 중앙동의 경우 재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도환중1구역(사진 아래)과 4차선 도로를 두고 있는 중앙동의 경우 재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편,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홍등가를 없애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의 경우 영등포구 신길동과 용산역 앞, 길음동 등을 재개발하면서 홍등가를 없앴다. 동대문구 장한평의 불법 성매매 업소도 2000년대 후반 모두 사라졌다.

현재 청량리역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부근에 홍등가가 남았지만, 개점 휴업 상태다.

폐업한 이들 홍등가는 경기포 파주 모처에 새둥지를 틀었으며, 성매매가 합법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은 홍등가가 관광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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