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이 단행한 이란 핵시설 공격의 효과를 두고 미국 정보당국 내 평가가 엇갈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이란의 핵시설이 파괴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버드 국장은 특히 “이란이 재건을 선택한다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세 개의 시설을 완전히 재건해야 하며, 이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핵개발이 사실상 장기간 중단됐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하지만 이는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와 배치된다. 앞서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DIA가 이란의 핵심 농축 우라늄 비축분과 원심분리기가 대부분 온전하고, 지하시설도 붕괴되지 않아 핵 개발 지연 효과는 6개월 미만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개버드 국장은 “선전 매체가 낮은 신뢰도의 기밀 보고서를 선택적으로 유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대응과 군의 임무를 폄훼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공식 정보수장의 평가와 국방부 정보기관의 분석이 충돌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이란 핵 프로그램 타격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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