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관세 불확실성에 제조업 위축, 그러나 설비투자 성장세는 유지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보잉 항공기 생산라인.[사진=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보잉 항공기 생산라인.[사진=뉴시스]

미국 제조업의 경기 선행 지표인 7월 공장 신규수주가 전월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한 마켓워치와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7월 신규수주는 6,036억 달러(약 839조7,283억원)로 6월의 6,117억 달러보다 줄었다. 시장은 1.4% 감소를 예상했으나 실제 감소폭은 이보다 0.1%포인트 적었다.

지난 6월에도 신규수주가 4.8% 축소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민간 항공기 수주가 32.7% 급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트레일러 수주는 1.9% 늘었고, 컴퓨터·전자제품 0.5%, 전기기기·가전·부품 1.9%, 기계는 1.9% 증가하는 등 일부 제조업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근원 자본재) 수주는 7월 1.1% 늘었고, 출하도 0.7% 증가해 기업의 설비투자가 79월 분기 초반까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46월 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확대되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3.3% 성장하는 데 기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수입 관세를 대폭 인상한 가운데,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지난달 29일 고관세 대부분을 위법이라고 판결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밑도는 48.7을 기록해 6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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