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서실장 “사실 아니고 누구에게도 지시한 적 없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 비서실장이 대리인을 통해) 오늘 오후 3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동아일보 기자 1명이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고 그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은 자신의 교체설을 퍼트린 진원지를 파악하라는 김 비서실장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언론보도 내용이 김 비서실장이 (자신의) 교체설 (조사를) 직접 지시한 것이라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이 보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의 이같은 신속한 대응은 그동안 해당 문건이 자신의 교체설과 관련이 있었던 차원을 넘어 이제는 문건 작성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결백함을 강조하면서 조기에 논란을 종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 의혹과 관련해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8명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세계일보 기자 등을 고소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