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방문
그룹이 추진하는 '퓨처레디' 공유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프랑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한국 연구개발 거점을 찾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며 르노코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룹의 미래 전략인 ‘퓨처레디’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필립 크리프 CTO는 최근 경기 기흥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를 방문해 연구개발 방향과 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고성능 브랜드 알파인 CEO를 지낸 자동차 공학 전문가로, 레이싱 기술을 양산 차량에 접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방한 기간 동안 열린 오픈 포럼에서는 임직원들과 퓨처레디 전략을 공유하고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RTK는 그룹 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R&D 허브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코리아는 생산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아시아 유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의 핵심 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SUV 수요가 높은 한국에서 개발된 차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허브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맞춰 세단 생산을 종료하고 SUV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 첫 모델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약 6만3000대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 출시된 준대형 크로스오버 필랑트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7000건의 계약을 기록하며 초기 시장 반응을 입증했다.
후속 모델 역시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SUV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전동화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르노그룹 경영진도 부산공장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1996년 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를 기반으로 출발한 RTK는 현재 르노그룹 핵심 R&D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위상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이번 CTO 방문이 글로벌 전략 재정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