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온시스템 후베이 법인 청산
올해 모델솔루션 미국 법인 청산 결정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해외 비핵심 법인을 잇달아 정리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해외 거점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과 주력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한온시스템의 중국 후베이 법인을 청산했다.

한온시스템은 앞서 중국 충칭·후베이 법인의 영업을 중단하고 러시아 법인도 정리하는 등 해외 생산시설 통폐합 작업을 이어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계열사 모델솔루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미국 법인인 모델솔루션 Inc.의 영업을 중단한 뒤 청산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IT,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구현, 사출성형 프로토타입, 소량생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미국 법인을 현지 판매 거점으로 운영해 왔지만 최근 실적이 둔화되면서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정리 수순을 밟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모델솔루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0억원으로 전년 24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수익성과 전략성을 다시 따져 비핵심 거점 정리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12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 수익성 중심 경영 방침을 공식화했다. 미국 판매법인 청산 역시 이런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수익성이 낮거나 전략적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해외 법인을 먼저 정리한 뒤 핵심 생산기지와 프리미엄·고부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부진 사업 부담을 덜어내고 미국 내 비핵심 거점도 정리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계열사의 해외 법인 정리는 통상 그룹 차원의 전략적 선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핵심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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