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컷오프 주호영·이진숙 무소속 출마 가능성
유승민, 경기지사 출마 물밑 설득에도 아직은 '불출마'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후보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후보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6·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 공천 작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대구시장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컷오프된 후보들의 법적 대응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겹치며 혼선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시장 경선에는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예비후보 6명이 1차 비전 토론회를 마쳤다.

예비후보들은 한 차례 추가 토론회를 거쳐 2명으로 압축되고, 이후 본경선 토론과 당심 50%·민심 50% 방식의 최종 경선을 통해 다음 달 26일 후보가 확정된다.

문제는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반발이다. 주 의원은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인용될 경우 경선 참여 가능성이 열리지만 공관위가 절차 보완 뒤 다시 컷오프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거나 공관위가 판결을 경선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전 위원장 역시 재심청구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요청하며 컷오프 취소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무소속 출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두 인사가 끝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김부겸 민주당 예비후보에게까지 틈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번지는 분위기다.

경기도지사 공천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 않고 막판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내부에서도 유 전 의원이 입장을 바꿀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끝내 불출마가 확정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공천 신청자인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호남 지역에서는 후보난이 계속되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직접 출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공천 마무리 뒤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자 광주전남통합시장 출마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호남과 같은 험지에서 이 위원장이 지닌 상징성이 크다며,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셔와야 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이 공천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대구와 경기, 호남까지 전선이 넓어지며 지방선거 전략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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