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과잉 우려 ‘증폭’

▲ 사진=뉴시스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난 7월 첫주 이후 2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서울 시내에도 1400원대 주유소가 발견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상평주유소가 리터당 138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휘발유를 팔고 있다. 또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아라에너지(구미지점)에코주유소는 리터당 1398원의 휘발유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3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2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개화주유소가 같은날 오전 휘발유 값을 서울 시내 최저 가격인 리터당 1497원으로 고시했다. 이어 동대문구 용두동의 GS칼텍스 재원에너지용일주유소와 성북구 안암동의 에쓰오일 신방주유소가 각각 리터당 1502원의 휘발유를 판매 중이다.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702.73원이며, 정유 가격은 1522.78원을 기록 중이다.
전국별로는 충청북도, 경상북도에 이어 대구(1459), 경기(1467), 인천(1478), 전북(1487), 경남(1488), 강원(1490), 부산(1493), 대전(1495), 울산(1498), 광주(1499), 세종(1499), 충남(1499) 순으로 최저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624.93, 경유는 1434.47원이다.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모두 배럴당 50달러대까지 폭락한 상태다. 세계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지난 6월에 비해 가격이 거의 절반가량 내렸다.
지난 22(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 하락한 5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8% 내린 배럴당 60.28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원유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며, 올해 세계속유 수요 증가세가 기대치보다 부진하다고 말하며 유가 하락에 불을 붙였다. 또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석유장관은 내년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말하며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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