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8%늘어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이 같이 우리은행이 지난 2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나타내면서 지분 매각 작업에도 속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에 3천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7천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35.8% 80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2천334억원(45.2%) 늘었다.
또한 부실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이 상승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18.5%포인트 상승한 140.0%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할 수 있는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부문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22%로 3개월 전의 1.38%보다 0.16%포인트 떨어졌다.
아울러 연체율은 0.57%로 전년말 대비 0.25%포인트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609억원, 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에 일각에서는 지분 매각 작업, 민영화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중 30~40%를 4~10%씩 쪼개 파는 방식의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11일 2주 연속 매각심사소위를 여는 등 지분매각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한 이르면 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는 이를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우리은행에 투자할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조선업 구조조정과 은행권 전망 악화에 우리은행의 실적도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고 정부는 투자자를 모으는데도 다소 어려움이 겪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만 우리은행의 이날 실적 발표 결과를 현재 상황에 반영하면, 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을 조금 덜게 돼 투자자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