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17일 갤럭시노트7의 시장 공백을 노리며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제품 생산을 늘릴 경우 스마트폰 주요 부품이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각 메이저 급 업체들의 2016년 출하량에 대해 삼성이 3억1600만대에서 3억1000만대로 줄어들면서 애플은 2억500만대에서 2억800만대, 화웨이는 1억1900만대에서 1억2300만대, 오포(OPPO)ㆍ비보(VIVO)는 1억4400만대에서 1억4700만대로 각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7이 판매·공급 중단을 하며 줄어드는 1000만~1200만대를 애플, 화웨이, 오포·비보 등이 나눌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삼성 경쟁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게 되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와 디스플레이 수요를 일부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는데 삼성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으로 전체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듯 하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신흥강자들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환하는 추세이고 실제 전환 사례도 있어 꾸준히 수요가 창출된다. 애플도 아이폰8부터 아몰레드 패널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렌드포스는 또한 삼성전자도 만회 차원에서 갤럭시S7ㆍS7엣지 등 기존 프리미엄 라인과 갤럭시 AㆍJ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 제품의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블루코랄을 출시하며 아이폰7에 맞대응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메모리 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를 올릴 여지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점유율 61%, D램 점유율 47%, 낸드플래시 점유율 36%를 각각 차지한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제품 시장에서 삼성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삼성의 공급 정책에 따라 부품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마트폰용 중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은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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