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보험업계에서 ING생명 인수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최대주주다. 지분 59.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와 신한이 ING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모두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본격적인 인수전에 앞서 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3조원이 훌쩍 넘는 몸값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ING생명의 상표권 사용 만료는 이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KB와 신한 두 회사 모두 자산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9일 ING생명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KB금융지주가 지난 12일 비슷한 내용으로 조회공시에 답변했다. 양 금융지주사의 ING생명 인수에 열기가 오르고 있는 것.


신한생명의 자산규모는 업계 30조원 업계 7위를 자랑한다. 이어 ING생명을 품에 안으면 총자산 61조, 업계 5위로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ING생명이 어느 지주사에 품에 들어가도 생보업계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ING생명은 올해 12월 상표권 사용 기간이 만료돼 사명을 변경해야 한다. 때문에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올해가 넘어가기 전, 매각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013년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천억원에 인수 이후 그동안 회사가치를 키워 왔다.


이어 지난해 5월 상장한 후 지분 40.85%를 시장에서 처분했다.


특히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6년에도 중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ING생명 매각을 진행한 바 있지만, 실패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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