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실적 호조로 인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미국의 거대 기업인 애플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1억 3천700만 달러, 영업이익 158억 9천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는 2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6.7% 감소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29.8%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은 60조 5600억원, 영업이익 15조 6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5.8%였다. 애플과 거의 근접한 수치인 것이다.
더욱이 영업이익률의 경우에는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6년 6월 미국 포보스가 집계한 ‘최고의 영업이익률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리스트에서 제조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항상 애플이 우위를 점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출시한 뒤로 이 격차는 한자릿수로 줄어들더니, 올해 들어 동률이 됐다. 이 같은 상승세로 인해서 올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추월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경우는 매년 2분기가 영업이익률 가장 낮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증권가의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62조7천억원과 영업이익 15조7천700억원으로서, 영업이익은 25.1%다. 애플이 작년 2분기 수준(23.7%)을 유지한다면 역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업구조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대부분 수익을 벌어들이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