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1일 “박근혜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4·11 총선 결과에 도취해 오만해져 우려스럽다”며 “앞으로 다가올 대선이라는 큰 파도를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과 시대의 개혁 요구에 맞는 경선 룰을 수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총선 공천은 물론 당 지도부, 당협위원장까지 사상 유래없이 1당화가 됐다”며 “현 새누리당 지도부 체제하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당 지도부가 민심을 살피기 보다는 '박심' 살피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른 대선 주자들의 얘기는 전혀 안중에도 없고 보이지 않는 박심 살피기에 급급한 지도부가 부끄럽고 당의 미래도 암담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당 지도부 일각에서 비박 진영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5%도 안된다며 경선이 아닌 (박근혜 전 위원장을) 추대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승리했다고 하는 총선의 총 득표수를 분석하면 12월 대선 패배가 분명한데도 박 전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총선 승리에 도취돼 귀를 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