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줄었다.


저금리 환경 속에 대출 수요 마저 줄어든데다 일회성 이익 요인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는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누적 1조 4577억원, 2분기 중 6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2.8%, 1분기와 비교해서는 23.6% 감소한 실적이다.


이자이익이 줄어든 까닭은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성장이 제한적인 데다가,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분기 실시한 기업 정기 신용평가 결과를 반영, 구조조정 여신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카드자산의 연체 증가 영향으로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약 860억 원을 제외할 경우, 2분기 대손비용률이 1분기의 0.54%보다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최근의 경기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의 훼손은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은행 그룹사 중에서 신한카드는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2분기 중 비자카드 지분 매각이익이 실현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의 하락에 머물렀고, 신한생명은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수입보험료 증가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할 때 당기순이익이 20.4% 상승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 상반기 실적의 합계는 증권, 캐피탈 등 일부 그룹사의 영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에 불과한 6148억원으로 그룹 전체 이익에서도 36.8%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차별적인 성장성과 자산건전성이 상반기 실적을 통해 다소 약화되어 보일 수 있으나, 상반기 중 거액의 단기대출 상환과 같은 특수요인을 제외한다면 자산성장은 약 1%대 성장을 하였고, 은행과 카드의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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