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 6% 감소…영업이익률 2.2% 하락
​​​​​​​경영수업 4년 미만…주가 급락, 800원대서 등락

김남호 DB 회장이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았지만, 수익성 저하로 경영능력이 구설에 올랐다. [사진=팩트인뉴스, DB]
김남호 DB 회장이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았지만, 수익성 저하로 경영능력이 구설에 올랐다. [사진=팩트인뉴스, DB]

김남호(48) DB 회장이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았지만, 수익성 저하로 경영능력이 구설에 올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주회사 DB의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2996억원으로 전년 동기(2383억원)보다 25.7% 급증했다.

다만, 같은 기간 DB의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6.3%(13억원) 줄었다.

이에 따른 김남호 회장의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 동기보다 2.2% 하락했다. 김남호 회장이 지난해 3분기 말 1000원치를 팔아 전년 87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65원을 번 것이다.

김남호 회장의 취임 첫해 영업이익률은 9.8%, 지난해에는 7.2%로 감소했다.

김남호 회장의 경영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이유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의 가늠자라서다.

김남호 회장의 경영 수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게 여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김남호 회장은 2009년 동부제철에 입사해 동부팜한농, 동부금융연구소 등을 거쳐 2017년 동부금융연구소 상무로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2018년 DB손해보험 부사장을 끝으로 2020년 중반 부친 김준기 회장을 이어 DB 회장에 취임했다.

김남호 회장의 경영 수업 기간이 4년이 채 안 된다. 이는 국내 재계 1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14년,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16년보다 짧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기복이 심하다.

김남호 회장의 올해 3분기 누적 ROA와 ROE는 각각 4.3%, 6.4%로 전년 말 보다 각각 0.7%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김남호 회장의 취임 첫해 ROA, ROE는 각각 1.3%, 2%였다. 이는 전년 부친의 ROA(1.2%)와 ROE(2.1%)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DB의 주가가 약세인 이유다.

DB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7월 9일 1465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 하락해 올해 9월 3일에는 주당 690원으로 장을 마쳤다. 13일 종가는 824원으로 올랐지만, 투자 가치는 없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DB의 재무구조는 희비가 갈린다.

3분기 말 현재 유동비율은 106.2%, 부채비율은 48.2%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취임 후 김남호 회장은 부채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있지만, 유동비율은 지난해 167%로 권고치에 근접안게 최고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사주에 우호적인 이사회 권한이 절대적이라서다. 이사회를 견제하기 위해 소주주의 이사회 진출 등을 허용해야 한다”며 “주주의 50%의 동의를 얻는 주주 동의제를 신속히 도입하는 등 사주의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DB의 지분은 김남호 회장이 16.83%(3385만6750주)로 가장 많다. 이어 김준기 전 회장(11.6%) 등 친인척과 우호 관계자가 모두 43.8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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